새옹지마(塞翁之馬)
변방에 한 노인이 있었는데 기르던 말이 어느 날 사라졌다.
동네 사람이 "얼마나 상심이 크세요?"라고 묻자, 노인은 말했다. "지금의 슬픔은 훗날의 기쁨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."
얼마 후 사라졌던 말이 아주 혈통이 좋은 말을 데려왔다. 동네 사람들은 "얼마나 기쁘세요?"라고 했지만, 노인의 대답은 달랐다. "지금의 기쁨은 훗날의 슬픔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."
아니나 다를까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. 동네 사람이 다시 위로의 말을 전하자 노인은 또 말했다. "지금의 슬픔이 훗날의 기쁨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."
얼마 후 전쟁이 터져 동네 청년들은 전쟁터로 끌려갔지만,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부러졌기에 화를 면했다.
새옹지마의 의미는 "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."는 뜻이다.
새옹지마가 유래한 위의 스토리에서 다음의 메시지를 도출할 수 있다. 성공만이 앞길을 열어주는 건 아니라는 교훈이다. 삶의 한 순간 한 순간 겪은 실패가 사실은 다음 단계의 문을 여는 황금 열쇠일 수 있다는 이 유쾌한 스토리!
새옹지마 스토리를 떠올리면 우리는 외부 환경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[일희일비]하는 동네 사람들과 같지 않게 평정을 유지할 수 있다.
우리의 삶이나 삶에서 조우하게 되는 모든 기회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. 어떤 사람에게는 육신을 가두는 감옥이 어떤 이에게는 <돈키호테> 나 <천로역정> 같은 불후의 명작을 탄생시킨 장소가 되기도 한다.
정약용은 억울하게 귀양을 갔지만, 그는 귀양지에서 <목민심서> <경세유표>와 같은 걸작을 남기기도 하였다. 만약 귀양없이 조정에서 지냈다면, 그도 평생 정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고, 여러 걸작들도 쓸 수 없었을 것이다.
인생은 새옹지마다!
실패와 자신의 단점에 주저 앉지 않고, 미래를 위한 스토리로 승화시킬 수 있는 자에게 기회는 찾아온다.
참고도서) [[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]]
묵상의 시간을 위해 찾았던 기도원